전체 20

시간이 지나면서

김성호 | 성미출판사 | 9,300원 구매
0 0 17 1 0 0 2024-03-18
세상에는 눈에 띄지 않는 예술재료가 얼마든지 널려있다. 순간순간 무엇을 보며 배운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생산적 상상거리를 한데로 모으는 수집이기 때문이다. 존재가 명확한 사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은, 바깥을 향해서만 찾아낼 수 있다. 어떤 물체의 특징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는 안목이 관찰이다. 이보다 깊은 성찰은-꿰뚫고 들어간다는 관입(貫入)이 있다.

삶의 철학적 인간학

박두병 | 성미출판사 | 15,500원 구매
0 0 44 4 0 0 2024-03-04
산업혁명이 시작되자, 유럽의 금융 중심지는 런던으로 옮겨졌다. 철도건설과 새로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자금 대부와 투자가 이루어졌다. 로스차일드가는 동유럽의 철도건설을 위해 차관을 얻으려고, 영국의 재무성과 교섭했다. 그 결과 그들은 1811년에서 1816년까지 6년에 걸쳐, 그 당시 돈으로 4,25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대부받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건설자금의 절반이 넘는 액수를 로스차일드가가 출자했다. 또한, 노일전쟁에서 일본이 진 외국 빚의 절반을 유대인 은행가가 인수했다.

살아 숨쉬는 오늘을 걷자

김성호 | 성미출판사 | 11,000원 구매
0 0 122 4 0 10 2023-03-09
자신이 걸어온 인생에 기준을 두고 대인들을 상대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은 어떤 인물인지를 아는 면모를 갖춘 인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자신의 얘기를 현실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다툼까지 불사하는 사람일수록 삶의 질이 깊지 않음을 종종 발견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고향은 단 한 곳이다. 먼저 개인적인 자성의 회한은, 한 권의 책도 끝까지 읽지 못한 삶이었지 않나 싶다는 쓰라림이다.

소년의 오늘의 노인들

김성호 | 성미출판사 | 12,000원 구매
0 0 159 10 0 6 2023-02-08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다. 그 나이순에 맞추어 성장을 거듭한다. 그러면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노인연령에 접어든다. 소위 유신세대(1952~59)인 그들은 식물 하나 키울 수 없는 잿더미 불모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이다. 개중에는 홍기성(제7장=등장인물)처럼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돈을 흥청망청 낭비하는 안하무인의 부류도 있고, 태생부터 흙을 파먹는 지렁이처럼 하늘빛을 못 보고, 늘그막까지도 생계걱정으로 노동거리를 찾아다니는 김철진(제2장·제5장=등장인물)처럼 고생을 달고 다니는 인물도 소개되고 있다.

우리의 황토 집

김성호 | 성미출판사 | 10,000원 구매
0 0 204 4 0 4 2023-01-18
흙이란 존재는 무엇일까? 우리 인간들은 죽도록 흙을 밟아야 하고, 또 흙에다 뿌리를 내려야 한다. 우리나라 전 국토 65~70%는 산지가 차지하고 있다. 그 산줄기 모양새 각 지방, 또는 그 지역마다 다르듯이, 그 안에서 흐르는 물맛의 성질도 제각기 다르다. 한 몸이 이 삶의 모든 기반을 수렵할 수는 없겠으나, 시간 범위 내에서 두루 섭취한다면, 식견 넓어지는 건 문제가 아닐 터이다.

상상想像의 語源

김성호 | 성미출판사 | 10,500원 구매
0 0 173 4 0 3 2023-01-18
쌀의 원산지는 인도의 아삼 州로부터 중국남부 雲南 省에 걸친 지역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최근 長江중류부터 하류에 걸친 지역이 원산지로 중국남방에서부터 逆으로 인도에 전해졌단 설도 또 유력하다. 보리는 최초는 ⌜來⌟라고 썼는데, 후세에 사용된 맥⌜麥⌟은 그⌜來⌟의 아래에 ⌜뒤져 올 치夂⌟를 더한 字形이다. ⌜夂⌟은 인간의 발을 나타낸 象形文字로 여기서 발의 형을 덧씌운 것은 보리의 쓸데없는 성장을 방지하기 위한 뿌리의 자람을 돕기 위해 이른 봄에 보리 싹을 발로 밟는 소위⌜보리밟기⌟를 하는 때문이다. ⌜來⌟자는 보리가 실하게 자란 까끄라기를 좌우로 늘어뜨린 것을 형상화한 象形文字다.

신을 파는 사람

김성호 | 성미출판사 | 9,500원 구매
0 0 109 2 0 11 2022-07-22
‘세상은 온통 글밭이다.’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을 닦는 것과 일치한다. 신선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 경사를 오르기로 결심을 굳힌 시작부터 초월의 도전이다. 우리는 유치부 시절부터 신호등이 빨간 불이면 기다리고, 파란 불이면 차도를 건너야 한다는 기초질서를 배웠다. 한데 사회는 이 작은 질서를 숨 가쁜 달림으로 무너트렸다. 누구든 흠 없이 완벽할 수 없다. 누구나 결핍을 끌어안고있다. 그 결핍은 양날이다. 세상을 이기는 방법은 각자마다 다르나, 삶의 지향점은 똑같다는 합리이다. 유심有心으로 집필을 마쳤다는 이 책의 장르는 산문형태의 짧은 시문이다. 굳이 산문형태의 시문이라 소개올린 까닭은 글자의 수, 배열순서, 발음의 리듬 등이 전통적으로 정해져..

유리창의 난초

김성호 | 성미출판사 | 7,200원 구매
0 0 145 6 0 13 2022-05-31
시인의 변 우리나라 국민은 서양인에 비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층이 얕은 편이다. 코로나19의 오랜 지속의 사회적 영향일 수 있겠으나, 그보다 개인 또는 국민적 자부심을 잃었기때문에 그토록 우울증 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익숙하지 않으면 습관은 생성될 수가 없다. 작품의 품위인 빛나는 창작의 문장은 개인적인 고된 훈련에서 나온다. 시인은 깊은 공백에서 실없이 그저 헤매기도 한다. 건들건들한 행위에서 환기로 활짝 열어둔 창문 사이로 한가롭게 느릿느릿 드나드는 가벼운 실바람이 거실 커튼을 살랑살랑 흔드는 광경을 목격한다. 거실 바닥에 드리어진 한줄기 햇살을 굽어보며 환희의 송가를 부르기도 한다. 시는 팔목에 여벌을 걸친 인人이다. 그 여벌은 ..

편지의 연인

김성호 | 성미출판사 | 9,200원 구매
0 0 120 3 0 7 2022-05-11
저자의 변 페이스 북에서 알게 된 정체 모를 두 여성에게 속아 어리석게도 두차례나 금융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금융 사기범들-전자책 참조》 이후 또 다른 미 여군과 펜팔을 시작했다. 물론 얘도 남의 금품을 갈취하려는 속셈으로 SNS에 가짜 이름을 올렸을 거라는 전제를 깔고 저자는 대화에 응했다. 또한 ‘관심 종자’인 작가의 특성대로 예멘평화 유지군 바깥에서는 보거나 접할 수 없는 그 어떤 정세 및 내부의 실상을 알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채팅을 나눴음을 고백한다. 우리는 상당 기간 편지를 주고받았다. 저편 여군은 여느 사기범들처럼 돈다발 사진을 올린다거나 이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소위 혼을 뺏는 처세는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그 한편의 내용 전반은 여느 사기범들과..

태양의 눈빛

김성호 | 성미출판사 | 7,200원 구매
0 0 109 5 0 11 2022-05-17
시인의 말 시인은 꿈을 꾼다. 아니 과거를 돌아보는 회상에 젖어있다. 가장 큰 걱정은 일반 독자들이 외면하는 시를 시인들만이 읽는다는 서러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권의 시집을 상재하게 되었다. 시는 한마디로 과오를 묵상하게 하는 성향이 담ㄴ겨있다.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켜 주는 것은 물론이고, 삶과 죽음에 대한 조명을 함축미로 비쳐주기도 한다. 사물의 모든 대상을 시의 재료로 활용되는 문학은 심령을 어루만져 주며 달래는 인문이다. 인간은 감정정리를 잘해 둬야 세상을 이성의 눈으로 바라보게 본다. 시인은 심미審美를 좇는다. 관찰력과 기억으로 한 장면을 포착해 내는 능력이 남달리 탁월하다. 시인은 동원한 이해력으로 자신의 그림의 집을 짓는다. 심연 깊은 저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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