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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배운 오늘의 지혜

이솝 이야기를 담은 소소한 짧은 산문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을 닦는 것과 같다. 신선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 경사를 오르기로 결심을 굳힌 시작부터 초월의 도전이다. 번거로운 일들이 많은 속된 세상을 발아래 내려놓고 실타래처럼 엉킨 그 문제들의 답답함을 풀어나가는 것이 신선에 이르는 길이다. 누구든 흠 없이 완전할 수 없다. 누구나 결핍을 끌어안고 있다. 그 결핍은 양날이다. 재물이 없다, 건강을 잃었다는 생각에만 빠져있는 그는, 결코 그 불행하다는 번뇌에서 구제받을 수 없다. 환경만을 탓하는 결핍의 좌절감에 마냥 들어앉아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굴복하는 패배자이다. 사회는 갖가지 모양의 범죄가 위협적 불안을 끼친다. 그러나 그것은 외적 현상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현실은 개개인이 기쁨의 자유를 잃었다는 것이다. 이 책..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을 닦는 것과 같다. 신선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 경사를 오르기로 결심을 굳힌 시작부터 초월의 도전이다. 번거로운 일들이 많은 속된 세상을 발아래 내려놓고 실타래처럼 엉킨 그 문제들의 답답함을 풀어나가는 것이 신선에 이르는 길이다.
누구든 흠 없이 완전할 수 없다. 누구나 결핍을 끌어안고 있다. 그 결핍은 양날이다. 재물이 없다, 건강을 잃었다는 생각에만 빠져있는 그는, 결코 그 불행하다는 번뇌에서 구제받을 수 없다. 환경만을 탓하는 결핍의 좌절감에 마냥 들어앉아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굴복하는 패배자이다.
사회는 갖가지 모양의 범죄가 위협적 불안을 끼친다. 그러나 그것은 외적 현상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현실은 개개인이 기쁨의 자유를 잃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생풀이를 제시하는 내용이 아니다. 제목 그대로 『그때 배운 오늘의 지혜일』뿐이다. 우리는 유치부시절부터 신호등이 빨간 불이면 기다리고, 파란 불이면 차도를 건너야 한다는 기초질서를 배웠다. 한데 사회는 이 작은 질서를 숨 가쁜 달림으로 무너트렸다.
유심(有心)은 마음을 담는다는 뜻이다.
세상을 이기는 방법은 각자마다 다르나, 삶의 지향점은 똑같다. 사고방식이 단순한 만큼 시야가 좁으면서 자신을 띄우는 상상력이 결여된 사람은, 좁은 골목에만 신경을 쓴다.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인양 그 안위에서 쉽사리 헤어 나오지를 못한다.
김성호

시인, 소설가
성미출판사대표
월간 ‘한국 시’로 등단

| 저서|
장편소설
방황하는 영혼들

시집
불타나이다
내 혼아 깨어라
아침을 맞으면서
인적이 끊기면
마음의 사랑을 찾아서
성산에 오를 자 누구리오
교회 가는 할머니
푸른 영혼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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